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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by story of interesting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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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14일 하나증권에서 발행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공부해 봅니다.


<Sumary>

1. 현재 미국의 [경기 둔화, 일시적 물가 상승] 경로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한다.
2. 미국 - 8~9월 중 디폴트에 이 를 수 있다.
3. 미 연준은 올해 7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4. 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2Q 1,400원 – 3Q 1,380원 – 4Q 1,360원으로 연평균 1,398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5. 하반기 반도체 수출 단가 사이클 반등


[관세전쟁, 승자가 있을 것인가?]

무역분쟁의 지역 다각화로 인해 시선이 전세계로 분산되고 있지만,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통해 원하는 본 질은 중국의 기술굴기 견제 및 중국 중심 공급망 약화,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관세를 통한 재정수입 충당 등은 부차적인 이유다. 각국의 무역협상은 사실 미-중-제3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다자간 협상이지만, 미국은 이를 양자 간 협상으로 분리해 중국과 제3국의 연대 형성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무역 의존도 측면에서 미국이 협상의 우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관세 인상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압력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과도한 경기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미, 중 양국은 5월 14일부터 90일 동안 관세율을 각각 30%, 10%로 낮췄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실효관세율은 큰 폭으로 높으며, 이로 인한 경기 둔화와 교역량 감소 흐름은 불가 피하다.

관세 충격이 공급 측으로 나타나는 미국은 인플레이션, 수요 측으로 나타나는 중국은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가 하반기 미국 경제의 경로를 좌우할 것이다. 무역협상이 단기에 마무리되고 관세 발 물가 상승이 최종재 위 주로 나타날 경우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무역협상이 장기화되고 중간재 가격 전가가 심화된다면 역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도 높아질 것이다. 하나증권은 현재 미국의 [경기 둔화, 일시적 물가 상승] 경로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한다.


• [트럼프에게 남은 카드가 가져올 결과]

지나친 관세 전쟁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트럼프는 감세안 연장과 부채한도 상향을 포함한 예산안 통 과를 하반기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미국은 올해 1월 부채한도에 도달해 특별 조치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8~9월 중 디폴트에 이 를 수 있다.

또한 트럼프 집권 1기 때 시행된 감세안 중 개인소득세가 연말 만료될 예정인데, 감세안 연장 실패 시 납세자 62%의 세금이 즉 각적으로 인상돼 부담이 상존한다. 감세안 연장은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을 일부 상쇄해줄 것이나, 감세안 중 법인세 인하는 이미 영구적으 로 시행되고 있어 집권 1기 대비 성장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불법 입국자가 급감했다. 치안 측 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높인 근원이 이민자 증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의 상승 흐름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

중립금리 이상의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은 공급측 물가 상승을 조절할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금 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다. 금리 인하 타이밍은 고용 둔화를 어느 정도 감내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빈 일자리가 3~4개월 내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 연준은 올해 7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 [미 달러 약세와 외환시장의 판도 변화]

상대국을 관세와 안보로 위협해 미 국채를 영구채로 전환하도록 장려하며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마 러라고 협정은 외환 개입과 각국의 정책 협조를 요하는데, 외환시장은 85년 플라자 합의 때보다 훨씬 복잡해졌으며, 미국채 외국인 자금의 절반 이상을 민간 부문이 보유하고 있어 강제적 조정이 어렵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 의지와 국부펀드 등 대체 수단 활용 가능성 등으 로 미 달러의 약세 압력은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더 이상 미국 예외주의가 지속되지 않고,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의 재정 대응 여력이 높아 지고 있어 마러라고 협정까지 동원되지 않더라도 미 달러는 연말까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선진통화 대비 미 달러의 약 세 폭은 두드러질 것이며, 신흥통화 대비 미 달러 약세 폭은 완만할 것이다.

미국의 우방국이며 어느 정도 경기 방어력이 있는 선진통화와 무역분쟁의 여파가 크고 협상력이 낮은 신흥통화의 체급 차이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도 미 달러 약세에 연동되며 점진적 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하락 속도는 더딜 공산이 크다. 미 달러 약세와 한-미 무역협상에서의 통화 절상 요구 가능성 등은 원화의 강세 요인이나, 관세 발 한국 수출 타격 등 취약한 국내 경기 펀더멘털이 원화 강세를 제약하기 때문이다. 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2Q 1,400원 – 3Q 1,380원 – 4Q 1,360원으로 연평균 1,398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 [한국, 이미 부진한 내수에 더해지는 악재]

2025년 한국 경제는 연간 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2분기부 터 트럼프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눈높이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국내 수출 둔화 폭은 한-미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달 라지겠지만, 대미 수출은 이미 전년비 감소 전환했으며, 미국의 대중 관세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분 기별 성장 경로는 상저하고로 예상하는데, 이는 기저효과와 하반기 반도체 수출 단가 사이클 반등으로 인한 수출 개선 영향이 주요하다.

금 년 5월 국회를 통과한 13.8조 규모의 추경은 향후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집행되며 내수 진작을 도모하겠지만, 정치적 혼란, 산불 확산 등 예외적 변수들이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을 추가로 높였던 만큼 금번 추경은 경기 하단을 지지해주는 역할에 그칠 듯 하다. 6월 대선 이후 2 차 추경 집행 여부와 추경 규모가 연간 1% 성장률 달성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지난 2009년~2019년 한국 정부 추경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종합해보면 GDP 대비 1% 규모의 재정지출은 한국 성장률을 평균 0.33%p 높였다.



잘 정리된 좋은 보고서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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