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년 1월27일 하나금융투자에서 발행한 반도체 산업분석 및 추천주 분석에 대한 정리 자료 입니다.
중고장비와 리퍼장비는 무역분쟁 환경속의 수혜사업
반도체장비 공급사 중에 제조 기반의 반도체장비사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 중에 러셀과 서플러스글로벌을 관심주로 제시한다. 무역분쟁 격화와 코로나 발발을 계기로 반도체장비 시장에서 기존의 공정장비 공급사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반도체장비 공급사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러셀은 리퍼(Refurbish)장비를 공급한다. 리퍼(Refurbish)장비는 반도체 증착 공 정용장비를 수요자의 요청사항에 맞게 수리, 개조, 부품 교체, 세정, 업그레이드 한 반도체장비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장비를 공급한다. 기존에 만들어진 반 도체 생산설비를 재고로 확보한 이후 필요한 부분을 수리, 세정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게 판매한다. 때로는 다른 공급사의 중고장비까지 맡아 거래하는 보부상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즉 Dealer의 역할과 Refurbisher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러셀과 서플러스글로벌의 매출이 반도체 사이클의 전형적인 흐름을 벗어나게 된 계기는 무역분쟁을 계기로 반도체 생산라인 중에서 역사가 오래된 Legacy node 에 필요한 반도체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Legacy node는 8인치 웨이퍼를 처 리하는 반도체장비를 의미하거나, 12인치 웨이퍼용 공정장비 중에 10나노미터 이상을 의미한다. 신규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방 산업의 고객사가 물량 확대 를 요구하면 반도체 제조사의 대안은 별로 없다. 중고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 (Refurbish)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Legacy node에서의 병목 현황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1]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이 부족하다. 전통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들이 신규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2] 반도체 기술이 발전해도 모든 신제품이 항상 10나노미터 미만의 선단 공정에 서 양산되지 않는다. Legacy node 공정이 있어야 하는 신제품이 많다. 특히 28나 노미터는 고화소 카메라 이미지 센서, OLED 디스플레이용 Driver IC, 32bit 마이 크로 컨트롤러 유닛, 인포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서버용 Baseboard Management Controller 칩 등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수요가 탄탄하다.
[3] Legacy node에는 전통적인 8인치 웨이퍼 공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8인치용 반도체장비를 구하기가 어렵다. 글로벌 Top tier 반도체장비 공급사들이 8인치용 반도체장비의 신제품 생산보다 12인치용 고급장비의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기 때 문이다. 예를 들어 ASML의 입장에서 최우선으로 중요한 장비는 고가의 극자외 선 노광장비이다.
러셀과 서플러스글로벌은 2021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에도 성 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플러스글로벌과 러셀은 본업의 실적 성장을 보 여주면서도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러셀은 2020년에 무인운반차 (AGV: Automated Guided Vehicle) 개발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티엠에이를 인수해 사명을 러셀로보틱스로 바꾸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2017년에 이큐베스 텍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큐베스텍은 이큐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큐글로 벌은 반도체 부품 제조와 수리를 담당하고 있다. 양사 모두 비교 기업을 꼽기 어 려워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지만 시장에서 지나치게 소외되는 것이 적절 하지 않다고 판단해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
-중고장비와 리퍼장비는 무역분쟁 환경속의 수혜사업
-공정장비 공급사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공급사들이 주목받기 시작
-반도체장비 공급 부족으로 중고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Refurbish)장비를 사용
-Legacy Node 공급 부족: [1]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Legacy Node 공급 부족: [2] 카메라 이미지 센서, DDI, MCU 등에서 수요 견인
-Legacy Node 공급 부족: [3] 8인치용 반도체장비 공급 부족
-리퍼(Refurbish)장비나 중고장비 사업은 원래 실적 변동성 높아
-러셀의 경우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대로 매출 성장 이어져
-서플러스글로벌의 경우 중국향 수요가 견조해 매출 성장 이어져
-8인치 반도체장비는 여전히 부족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 개조 수요 활발
-주력 사업 외에 매출처 다변화 추진 중
러셀(217500) -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재평가 구간
본업의 안정성에 더해지는 로봇 시장의 가치
러셀은 2006년에 설립된 반도체장비 리퍼비시(Reburbish) 전문업체로, 증착 공정 장비(PVD, CVD, 박막)를 주력 품목 으로 삼고 있다. 리퍼비시는 단순 장비의 중고 판매가 아니 라, 고객사 요구에 맞게 수리 및 개조, 업그레이드, 이설 등 을 수행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동사는 주 고객사로 SK하이 닉스, 매그나칩, SMIC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은 1) 중 고 장비 매입 후 개조, 2) 기존 보유 장비 개조, 3) 생산라인 간 장비 이설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발생한다. 반도체 사이 클을 타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과 동사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의 생산원가 절감 계획으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2020 년 인수한 러셀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향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추정 제품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장비 83%, 무인화 로봇(AGV) 17%다.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재평가 구간 진입
러셀의 현재 주가는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하다. 국내 로봇업체 주가는 제품의 핵심 HW 및 SW 수입에 따른 저마진 구조와 실제 상용 로봇 부 재에 따른 적자가 주요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반면, 러 셀로보틱스는 1) 자체 개발한 무인화 로봇(AGV) SW(ACS, AGV Control System)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J그룹 지 분투자를 받았고, 2) SK하이닉스, 현대차, CJ 등 주 고객 향 누적 300대 이상 국내 최다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3) 이들 대상으로만 올해 연초 기준 15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인데, 유럽 및 아시아 신규 고객 향 수주가 올해 지 속 추가될 계획이며, 4) 대당 20% 이상 GPM을 지속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2020-2022년 실적은 매출액 53억원 101억원(+89.7% YoY)204억원(+102.8% YoY), 영업이 익 -5억원8억원(흑자전환 YoY)21억원(+162.9% YoY) 을 전망한다. 특히, 러셀로보틱스가 올해 하반기에 IPO가 예정된 만큼 러셀의 기업가치는 한번 더 재평가될 전망이다
2022년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전망 2021년 실적은 매출액 597억원(+73.3% YoY)과 영업이익 60억원(+120.2% YoY), 2022년 매출액 792억원(+32.5% YoY)과 영업이익 84억원(+40.1%)을 전망한다. 동사는 SK 하이닉스 향 안정적인 리퍼비시 영업 위에 로봇이라는 신성 장동력을 탑재했다. 특히, 2020년 인수 이후 벤더 티어 성장 (4차1차 벤더)에 따른 경영 정상화로 국내 주요 로봇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가 되었다. 지금 주 목이 필요한 이유다.
서플러스글로벌(140070) - 비메모리 Legacy Node 공급 부족 수혜주
서플러스글로벌의 강점은 탄력적 재고(중고장비) 관리
서플러스글로벌은 글로벌 1위로 꼽을 수 있는 반도체 중고 장비 기업이다. Dealer의 역할과 Refurbisher로서의 역할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에도 반도체 중고장비 기업이 다수 있지만 서플러스글로벌이 대 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1위가 된 이유는 재 고 관리 측면에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반도체 업황이 부진 할 때는 contrarian view로 반도체장비의 재고 축적에 힘쓰 고, 반도체 업황이 호황일 때에는 재고 축적에 대해 보수적 인 태도를 견지했기 때문이다
중고장비 공급 부족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진행형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627억 원, 206억 원, 158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2020년 연간 실적 (매출 1,255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 순이익 117억 원)을 웃돌았다. 12인치용 Legacy Node용 반도체장비 매출 호조와 중국향 반도체장비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연간 매출은 2,0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밸류 체인의 각종 부품 부족과 더불어 반도체장비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 고 있으므로 중고장비에 대한 수요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 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의 부 족이 테스트장비의 부족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일부 프로 그래머블 반도체의 리드 타임이 50주 내외로 길기 때문에 테스트장비의 부족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현 상은 테스트장비와 같은 후공정장비 분야뿐만 아니라 전공 정장비 분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 분 기 실적을 발표한 전공정장비 공급사 AMAT은 반도체장비 제어 장치로 사용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PLC의 주요 공급사는 미쓰비시전기, SIEMENS, General Electric, Texas Instruments 등이다. 이처럼 밸류 체인 곳곳의 핵심부품 및 반도체장비 부족이 이어져 서플러스글로벌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적어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 어렵지만 지나친 저평가 아쉬워
서플러스글로벌은 한국의 반도체장비 상장사 중에 유일하게 중고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 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비교 가능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2022년 매출 이 2,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고, 영업이익이 적 어도 2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가시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 면 현재 시총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특 히 비메모리 파운드리 산업에서 8인치 또는 12인치(10나노 미터 이상) Legacy node의 수혜주라는 점이 주가에 거의 반 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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