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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3K 유지, 이더리움 강한 상승…주말 미중 무역회담 관심

비트코인이 10만3000 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2021년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협상이 난항을 겪을 위험성 때문에 가격 탄력성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6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24 시간 전보다 0.58% 오른 10만319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2조 달러를 넘겼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도미넌슨)은 63.77%로 전날보다 1% 가량 떨어졌다.

알트코인 가격의 상승이 인상적이다. 이더리움(ETH)은 7.2% 상승한 2339 달러다. 팩트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엑스알피(XRP)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종료 기대감으로 2% 오른 2.35 달러를 기록 중이다. BNB(BNB)는 2% 오른 639 달러다. 솔라나(SOL)는 6.8% 상승한 172 달러다.

암호호폐 전체 시총은 3.26조 달러, 24 시간 거래량은 1910억 달러다. 각각 2%, 32%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발표한 이후 초점은 주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으로 모아지고 있다. 트럼트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로 80%를 제시했으나, 백악관은 중국이 물러서지 않는 한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ETF로는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하루 순유입액이 1.1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다.

메타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 SNS 서비스 결제 등에 활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호재로 꼽힌다.

반면, 거시 경제 측면에서 트럼프 관세가 물가와 경기 둔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뉴욕시장에서는 연준 관계자들이 일제히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